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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 version="2.0"><channel><atom:link rel="hub" href="http://tumblr.superfeedr.com/"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description>된장의 꼭대기</description><title>된장마루</title><generator>Tumblr (3.0; @silversta)</generator><link>http://silversta.net/</link><item><title>또 생각해보는 줄거리 '목표는 형부다!'</title><description>&lt;p&gt;갑자기 “목표는 형부다”라는 패러디 영화 제목이 생각나서 낄낄거리다가 생각해봤다. ‘목표는 형부다’의 줄거리!&lt;/p&gt;

&lt;p&gt;무엇 하나 빠질 것이 없어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엄친딸 여고생이던 언니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이 되던 해 급결혼을 해버렸다. 상대는 띠동갑 32살의 아저씨! 그녀를 너무 사랑한 여동생(17세)과 남동생(15세)은 그 나이 많은 아저씨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다 설날에 방문하기로 한 언니 부부의 소식을 듣고 동생들은 세뱃돈을 되는대로 뜯어내기로 의기투합하는데… 설날 전야까지 세뱃돈을 많이 받기 위한 착한 청소년 역할을 충실히 하고 필요한 물건들에 대한 어필도 마음껏 한 동생들. 과연 얼마의 세뱃돈을 받을 수 있을까?&lt;/p&gt;

&lt;p&gt;여기까지 네이버 무비 줄거리 소개로 쓰자. 이후는 형부는 돈이 많아서 세뱃돈도 많이 줬고 지갑 닫히자마자 싸늘하게 식어간 동생들의 태도. 그리고 그들에게 슬기롭게 대처하는 멋진 30대 남자 형부. 언니가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놓치기 싫었던 그 남자에 자기도 모를 감정이 생겨 남동생이 형부를 괴롭히는 걸 어느새 말리고 있는 처제. 그리고 형부는 너무나도 퍼펙트해서 모든 갈등을 혼자 정리하고 해피엔딩. 부부는 신혼 집으로 돌아간다.&lt;/p&gt;

&lt;p&gt;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인데 에로로 만들고 싶으면 신혼부부가 하는 장면, 처제의 망상 장면, 그런 장면이 더 필요하니 불필요한 캐릭터를 추가하여 더 하게 하도록 하자. 이대로는 캐릭터들이 미성년자라 안되니 평균연령도 남동생이 20살이 넘도록 5살 정도 올려야겠다.&lt;/p&gt;

&lt;p&gt;쓰고보니 워킹타이틀 표절작이다. 뭘 베꼈는지는 나도 모르겠는데 강한 스멜이 난다.&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1057531945</link><guid>http://silversta.net/post/1057531945</guid><pubDate>Fri, 03 Sep 2010 18:10:00 +1000</pubDate></item><item><title>가발은</title><description>&lt;p&gt;트위터 타임라인을 보니 가발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다. 잘 맞지 않아서 보자마자 가발인 걸 알 수 있는 머리를 한 할머니가 있는데 알고보니 의처증 할아버지가 머리카락을 45년간 계속 뽑아대서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다나. 안타까운 일이다.&lt;/p&gt;
&lt;p&gt;그와 상관 없이 난 티나는 가발을 써야만 한다면 역시 금발 단발머리 가발이겠지 생각했다. 그리곤 사시사철 트렌치코트를 입고 다니며 옆자리 누군가 오늘 비가 오냐고 묻는다면 올 수도 있겠지 그래야겠지 대답하고 마침 비가 오면 난 “럭키~” 라고 말하며 방정을 떨며 뛰어다닐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선 항상 고무장화를 신고 다녀야지. 장마에도 철이 있는 게 유감이다. 이런 망상을 현실로 옮기려면 먼저 런던으로 이사 가야지.&lt;/p&gt;
&lt;p&gt;그러나 어두운 실내에서도 선글라스… 그것만은 절대 할 수 없어.&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1047226194</link><guid>http://silversta.net/post/1047226194</guid><pubDate>Wed, 01 Sep 2010 20:31:13 +1000</pubDate><category>왕조현</category></item><item><title>"Ford,” insisted Arthur, “I don’t know if this sounds like a silly question, but..."</title><description>““Ford,” insisted Arthur, “I don’t know if this sounds like a silly question, but what am I doing here?” &lt;br/&gt;
“Well you know that,” said Ford. “I rescued you from the Earth.” &lt;br/&gt;
“And what’s happened to the Earth?”&lt;br/&gt;
 “Ah. It’s been demolished.”&lt;br/&gt;
“Has it,” said Arthur levelly. &lt;br/&gt;
“Yes. It just boiled away into space.” &lt;br/&gt;
“Look,” said Arthur, “I’m a bit upset about that.” Ford frowned to himself and seemed to roll the thought around his mind. &lt;br/&gt;
“Yes, I can understand that,” he said at last. &lt;br/&gt;
“Understand that!” shouted Arthur. &lt;br/&gt;
“Understand that!” Ford sprang up. &lt;br/&gt;
“Keep looking at the book!” he hissed urgently. &lt;br/&gt;
“What?” &lt;br/&gt;
“Don’t Panic.” &lt;br/&gt;
“I’m not panicking!” &lt;br/&gt;
“Yes you are.” &lt;br/&gt;
“Alright so I’m panicking, what else is there to do?” &lt;br/&gt;
“You just come along with me and have a good time. The Galaxy’s a fun place. You’ll need to have this fish in your ear.” &lt;br/&gt;
“I beg your pardon?” asked Arthur, rather politely he thought.”&lt;br/&gt;&lt;br/&gt; - &lt;em&gt;&lt;strong&gt;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 &lt;/strong&gt;&lt;span&gt;&lt;strong&gt;Douglas Adams&lt;/strong&gt;&lt;/span&gt;&lt;/em&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991956698</link><guid>http://silversta.net/post/991956698</guid><pubDate>Sun, 22 Aug 2010 18:57:00 +1000</pubDate><category>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category></item><item><title>"When I was a child, I talked like a child, I thought like a child, I reasoned like a child. When I..."</title><description>“When I was a child, I talked like a child, I thought like a child, I reasoned like a child. When I became a man, I put childish ways behind me.&lt;br/&gt;&lt;br/&gt;
고전 13: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lt;br/&gt;&lt;br/&gt; - &lt;em&gt;&lt;span&gt;1 Corinthians 13:11&lt;/span&gt;&lt;/em&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957079507</link><guid>http://silversta.net/post/957079507</guid><pubDate>Sun, 15 Aug 2010 21:35:45 +1000</pubDate></item><item><title>"Chiidhood is not from birth to a certain age and at a certain age
The child is grown, and puts away..."</title><description>“&lt;p&gt;Chiidhood is not from birth to a certain age and at a certain age&lt;br/&gt;
The child is grown, and puts away childish things.&lt;br/&gt;
Childhood is the kingdom where nobody dies.&lt;/p&gt;

&lt;p&gt;&lt;br/&gt;
어린 시절은 몇 살까지로 정해진 게 아니다. 어떤 나이가 되면 아이는 어린 시절의 것들을 버리게 된다. 어린 시절은 아무도 죽지 않는 왕국과도 같다.&lt;/p&gt;”&lt;br/&gt;&lt;br/&gt; - &lt;em&gt;Edna St. Vincent Millay&lt;/em&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957073103</link><guid>http://silversta.net/post/957073103</guid><pubDate>Sun, 15 Aug 2010 21:33:00 +1000</pubDate></item><item><title>Cadbury Crunchie Rocks 내 치아에 테러</title><description>&lt;p&gt;뭔가 남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음식 관련된 리뷰도 올리기로 했다. 물론 전부 내 마음이니 이것도 1회성으로 끝날 수 있다. 사진 찍기가 참 귀찮고 올리기도 부담스럽고 그동안 전부 생략했는데 이번 제품의 사진은 &lt;a title="Jim's Chocolate Mission " target="_blank" href="http://www.chocolatemission.net/2010/05/may-16th-cadbury-crunchie-rocks.html"&gt;여기&lt;/a&gt;에서 볼 수 있다. 편하군? 저기 보면 리뷰도 장문으로 적혀있는데 뭐 그리 할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 그래프 평점도 있어!&lt;/p&gt;
&lt;p&gt;내 감상을 적어보면 일단 첫인상은 굉장히 불친절한 동네 꼬마아이의 느낌이 들었다. 바스락!하고 소리나면서 씹히는 느낌은 장난스러우면서도 두 번째 너무 달게 입안에 퍼지는 맛은 어린 아이 같고 세 번째 알 수 없는 조직이 성긴 사탕 같은 것이 치아에 달라붙어 기분을 나쁘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입 안에 남는 콘플레이크의 맛. 이건 꽤 좋다. 하지만 그걸 느끼려면 그냥 콘플레이크를 먹지. 처음 한 웅큼을 먹어봤을 땐 실망 실망 대실망 이런 실망이 없었고 캐드버리 초콜릿이 다 그렇지 하는 체념마저도 했으나 150g를 전부 비웠을 땐 그 불친절함이 마치 나쁜 남자와도 같은지 나도 모르게 그리워하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그렇지만 난 그 나쁜 남자와는 이별했으니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그런 느낌. 나를 다치게 할 것 같기에… 내 치아가 상할 것을 알기에…&lt;/p&gt;
&lt;p&gt;이 정도면 나도 장문의 초콜릿 감상을 작성한 것?&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954416013</link><guid>http://silversta.net/post/954416013</guid><pubDate>Sun, 15 Aug 2010 09:26:21 +1000</pubDate><category>초콜릿</category></item><item><title>BoA 4th single ‘LISTEN TO MY HEART’
보아의 2002년 일본 출세작...</title><description>&lt;object width="400" height="336"&gt;&lt;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jnEiA60VNPg&amp;rel=0&amp;egm=0&amp;showinfo=0&amp;fs=1"&gt;&lt;/param&gt;&lt;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gt;&lt;/param&gt;&lt;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gt;&lt;/param&gt;&lt;embed src="http://www.youtube.com/v/jnEiA60VNPg&amp;rel=0&amp;egm=0&amp;showinfo=0&amp;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00" height="336" allowFullScreen="true" wmode="transparent"&gt;&lt;/embed&gt;&lt;/object&gt;&lt;br/&gt;&lt;br/&gt;&lt;p&gt;&lt;span&gt;BoA 4th single ‘LISTEN TO MY HEART’&lt;/span&gt;&lt;/p&gt;
&lt;p&gt;&lt;span&gt;&lt;/span&gt;보아의 2002년 일본 출세작 싱글. 불안한 미래와 좋아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지만 잘 이겨낼 것이라는 눈에 힘 들어가고 주먹을 꽉 쥔 소녀가 연상되는 가사에 걸맞는 보아의 힘찬 보컬, 그리고 퍼포먼스가 잘 어울어진 수작. 커플링곡인 ‘Snow White’도 그런 느낌을 이어받은 미드템포 곡. 좋은 구성이다. &lt;/p&gt;
&lt;p&gt;&lt;span&gt;한글 번안 버전은 한글 가사가 “Oh, &lt;/span&gt;時を&lt;span&gt; &lt;/span&gt;超えるたび&lt;span&gt; &lt;/span&gt;氣つくね” 부분의 박력을 전혀 살리지 못해 일본 가사에 비교하면 졸작이 되어버렸다. 가사를 그저 번역하는데만 주력하지 말고 아예 보컬의 강약 조절과 가사의 전체적인 느낌만 살려서 다시 썼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 텐데 안타깝다.&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951790829</link><guid>http://silversta.net/post/951790829</guid><pubDate>Sat, 14 Aug 2010 19:47:00 +1000</pubDate><category>BoA</category></item><item><title>ともさかりえ / 泣いちゃいそうよ Feb.19.1997にreleaseされた3rd single曲。
원래는 愛しい時를...</title><description>&lt;object width="400" height="336"&gt;&lt;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P0bMB4uH62E&amp;rel=0&amp;egm=0&amp;showinfo=0&amp;fs=1"&gt;&lt;/param&gt;&lt;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gt;&lt;/param&gt;&lt;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gt;&lt;/param&gt;&lt;embed src="http://www.youtube.com/v/P0bMB4uH62E&amp;rel=0&amp;egm=0&amp;showinfo=0&amp;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00" height="336" allowFullScreen="true" wmode="transparent"&gt;&lt;/embed&gt;&lt;/object&gt;&lt;br/&gt;&lt;br/&gt;&lt;p&gt;&lt;span&gt;ともさかりえ / 泣いちゃいそうよ Feb.19.1997にreleaseされた3rd single曲。&lt;/span&gt;&lt;/p&gt;
&lt;p&gt;&lt;span&gt;원래는 愛しい時를 생각했으나 이 노래도 좋다. 아 대신 올리기엔 두 곡이 분위기가 많이 다르구나? 토모사카 리에가 시이나 링고를 만나서 발표한 노래들도 좋지만 아무래도 난 그 전에 소녀 아이돌풍 노래들이 더 끌리더라. 아무튼 요새 90년대 음악들이 땡긴다. 대곡에 웅장한 노래 말고 담백한 여자 발라드가 좋은 날인데 마츠다 세이코도 좋겠다.&lt;/span&gt;&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936598161</link><guid>http://silversta.net/post/936598161</guid><pubDate>Wed, 11 Aug 2010 20:41:06 +1000</pubDate><category>토모사카리에</category></item><item><title>상큼한 소년들의 여름노래. 데뷔곡인 ‘다시 돌아와’도 좋았지만 후속곡도 계속 듣다보니 쏙쏙...</title><description>&lt;object width="400" height="336"&gt;&lt;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weIiaA-h4pk&amp;rel=0&amp;egm=0&amp;showinfo=0&amp;fs=1"&gt;&lt;/param&gt;&lt;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gt;&lt;/param&gt;&lt;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gt;&lt;/param&gt;&lt;embed src="http://www.youtube.com/v/weIiaA-h4pk&amp;rel=0&amp;egm=0&amp;showinfo=0&amp;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00" height="336" allowFullScreen="true" wmode="transparent"&gt;&lt;/embed&gt;&lt;/object&gt;&lt;br/&gt;&lt;br/&gt;&lt;p&gt;상큼한 소년들의 여름노래. 데뷔곡인 ‘다시 돌아와’도 좋았지만 후속곡도 계속 듣다보니 쏙쏙 들어오네. 좀 비현실적인 후렴구를 듣자하니 그녀가 대체 어디 있는 건지 궁금해졌다. 혹시 수줍어서 모니터 안에서 안 나오나요?&lt;/p&gt;
&lt;p&gt;&lt;span&gt;그녀가 내게 온다! 온다! 온다!&lt;br/&gt;시간을 넘어 온다! 온다! 온다!&lt;br/&gt;영원히 함께 한다! 한다! 한다!&lt;/span&gt;&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916927034</link><guid>http://silversta.net/post/916927034</guid><pubDate>Sat, 07 Aug 2010 18:51:40 +1000</pubDate><category>인피니트</category></item><item><title>오 크리스탈 케이</title><description>&lt;p&gt;&lt;img src="http://media.tumblr.com/tumblr_l6ru4lYQbT1qbmxv8.jpg"/&gt;&lt;/p&gt;
&lt;p&gt;어쩌다 크리스탈 케이가 6월에 낸 미니앨범 ‘FLASH’를 듣게 되었는데 너무 좋아 어떡해. &lt;/p&gt;
&lt;p&gt;1번 인트로의 오케스트라 드립은 차라리 없는 게 낫지 않나 싶을 정도로 뜬금 없지만 수록곡 5곡 다 좋다. 처음 3곡은 최신 트렌드의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댄스곡들이고 뒤에 2곡은 크리스탈케이의 목소리가 잘 살아있는 발라드곡들. 일렉트로니카 곡들은 듣고 있으면 한국 가요 같아. 다들 빌보드화 되어서 그렇겠지. 좋긴 한데 그 좋은 목소리를 전자음으로 눌러놓아서 못마땅하다. 그냥 그런가보다 해야지.&lt;/p&gt;
&lt;p&gt;다음에 대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 아 이 목소리예요. 마이클잭슨의 ‘Happy’를 커버했는데 듣고 있으면 나까지 행복해진다. 참 잘했다. 11년을 R&amp;B만 파온 장인의 간지. 하지만 아직 스물다섯. 전성기라고 불릴 날들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날이 올 때까지 계속 길게 활동해주면 좋겠다.&lt;/p&gt;
&lt;p&gt;저작권을 보호해주기 위해 음원은 생략. 사실 유튜브에서 찾아도 없엉.&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916681099</link><guid>http://silversta.net/post/916681099</guid><pubDate>Sat, 07 Aug 2010 17:28:00 +1000</pubDate><category>Crystal Kay</category></item><item><title>'열대야'라는 제목의 노래 가사를 써보자.</title><description>&lt;p&gt;호주의 겨울이 너무 춥다. 껍데기 뒤집어쓰고 움직이고 싶지 않다. 그런 나의 모습은 마치 cocoon. 침낭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어. 너무 추운 나머지 한국의 열대야 마저 그리워한다.&lt;/p&gt;
&lt;p&gt;.&lt;/p&gt;
&lt;p&gt;펑크록 버전-&lt;/p&gt;
&lt;p&gt;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워! 잠이 오지 않아!&lt;/p&gt;
&lt;p&gt;너무너무너무너무 습해! 잠을 잘 수 업사!&lt;/p&gt;
&lt;p&gt;.&lt;/p&gt;
&lt;p&gt;발라드 버전-&lt;/p&gt;
&lt;p&gt;네게 빠져버린 나 널 놓아주지 않아 타버릴 듯 해&lt;/p&gt;
&lt;p&gt;잠도 오지 않고 너를 생각해. 뜨거운 마음은 열대야. 야이야.&lt;/p&gt;
&lt;p&gt;.&lt;/p&gt;
&lt;p&gt;클럽댄스 버전-&lt;/p&gt;
&lt;p&gt;눈길이 마주친 순간 우린 끌리듯 하나되어 do it do it&lt;/p&gt;
&lt;p&gt;우리 맞닿은 열기에 잠들지 않는 이 밤은 열대야. It’s hot in here!&lt;/p&gt;
&lt;p&gt;.&lt;/p&gt;
&lt;p&gt;힙합 버전-&lt;/p&gt;
&lt;p&gt;사악한 자, 사회의 부조리. 모조리 태워버려야 해. &lt;/p&gt;
&lt;p&gt;재활용 불가 타는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lt;/p&gt;
&lt;p&gt;태워 태워 싹 다 태워. 태웠더니 더워. 한여름 열대야다워.&lt;/p&gt;
&lt;p&gt;.&lt;/p&gt;
&lt;p&gt;&lt;span&gt;심심해서 생각해봤는데 상상력이 부족해서 이 정도만 쓴다. &lt;/span&gt;&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902116317</link><guid>http://silversta.net/post/902116317</guid><pubDate>Wed, 04 Aug 2010 18:18:00 +1000</pubDate><category>열대야</category></item><item><title>I want to ask your forgiveness for hurting you.</title><description>&lt;p&gt;&lt;img src="http://media.tumblr.com/tumblr_l6fbdyFg4d1qbmxv8.jpg"/&gt;&lt;/p&gt;
&lt;p&gt;한 달에 한 번 빅토리아 어딘가에서 계속 자기계발 서적과 세미나CD를 보내준다. 대체 누가 지속적으로 이런 비슷한 자기계발 책을 보는 거야? 쓸데 없이 본문과 관련 없이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자기계발서 얘기는 넘어가기로 하자. 그 책 중에 KNOCKOUT 어쩌구 하는 책이 있더라. 무슨 책인가 중간에 한 문단을 읽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쫌 재미있네.&lt;/p&gt;
&lt;p&gt;가끔은 나도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내가 왜 그랬을까 싶을 때가 있다. 왜 그렇게 쎈 척을 해댔으며, 왜 그렇게 칭찬에 인색하고 본심을 드러내기가 힘들었는지. 왜 그렇게 아는 척은 해댔고 말은 버릇 없게 했는지. 진심으로 부끄럽다. 정말 알았던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지금 와서 아는 척을 하려고 해도 내가 준 상처들이 있을까, 나에 대한 안 좋은 기억만 하고 있을 것 같아 두려움만 앞선다. 그래서 나의 좋은 점은 없었나 생각해보면 또 내가 잘해준 것도 많더라. 앞면만 있는 동전을 던지듯 좋은 점만 기억해줬으면 좋겠는데…&lt;/p&gt;
&lt;p&gt;슬쩍 넘겨 본 책에서 딱 그 부분이 나오는데 저자가 참 유쾌하다. 무조건 사과를 하고 본다는 거야! 나에겐 그런 정신이 필요한 것 같아. 나이가 들어 겁쟁이가 되었어. 처음 너를 봤을 때의 용기를 다시 낼 수 있다면 우린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 텐데. 처음 다가가기는 쉬워도 다시 다가가는 건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 제일 먼저 미안하다는 말부터 전하고 싶어.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저 책에 써있잖아. 그냥 사과부터 하라고. 그럼 넌 영문을 몰라 아무 말도 못하겠지. 그럼 OK니까 Let’s move on!&lt;/p&gt;
&lt;p&gt;그렇다고 내 마음 편하자고 다시 친하게 지낼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까지 사과를 할 생각은 없고. 그건 그것대로 민폐 아닌가 싶네.&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884249779</link><guid>http://silversta.net/post/884249779</guid><pubDate>Sat, 31 Jul 2010 23:15:00 +1000</pubDate><category>사과</category></item><item><title>"My soul, do not seek eternal life, but exhaust the realm of the possible."</title><description>“My soul, do not seek eternal life, but exhaust the realm of the possible.”&lt;br/&gt;&lt;br/&gt; - &lt;em&gt;Pindar&lt;/em&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874812558</link><guid>http://silversta.net/post/874812558</guid><pubDate>Thu, 29 Jul 2010 21:07:24 +1000</pubDate></item><item><title>노란 연필</title><description>&lt;p&gt;드라마 ‘커피 하우스’의 주인공 강지환의 캐릭터인 작가 이진수는 글을 쓸 때 빨간 지우개가 끝에 달린 노란색 연필을 칼로 깎아서 쓴다. 나도 그 연필을 아직 필통에 넣어두고 있어서 괜히 공감가더라. 절대 연필깎이 사용 금지. 심이 너무 날카로워져 종이를 긁는 느낌이 좀 그렇다. 천천히 칼로 돌려 깎아서 심은 길게 뽑고 연필 끝은 살짝 뭉툭하게 다듬는다. 그리고 선을 몇 번 그어 연필심 끝을 동그랗게 만든다. 그러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써지는데 난 그 자연스러움이 너무너무 좋아.&lt;/p&gt;

&lt;p&gt;그 연필은 동생이 졸업하고 더 이상 쓰지 않을 학용품이었다. 한 번 깎고 얼마 쓰지 않고 잊혀진 듯 원래 연필의 길이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는데 너무 길어서 내 필통에 들어가지 않았다. 연필이 돌아가야 할 집, 연필의 고향은 필통. 연필을 집에 편히 눕히기 위해 며칠을 그 노란 연필만 썼다. 얼마나 지났을까. 1주일은 더 걸린 것 같은데 결국은 필통에 간신히 들어갈 만큼 깎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좀 더 사용해서 필통에 자연스럽게 보관할 수 있는 길이까지 만들었다. 별거 아닌데 뿌듯한 그 기분. 다들 알겠지. 그리고 결론도 다 알겠지? 그렇게 필통에 넣고 다시는 그 연필을 쓰지 않았다. 그냥 그걸로 좋았다.&lt;/p&gt;

&lt;p&gt;사실 난 볼펜이 더 좋아&lt;/p&gt;
&lt;p&gt;하하하&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870285504</link><guid>http://silversta.net/post/870285504</guid><pubDate>Wed, 28 Jul 2010 20:40:02 +1000</pubDate><category>연필</category></item><item><title>"Being in love was like China: you knew it was there, and no doubt it was very interesting, and some..."</title><description>““Being in love was like China: you knew it was there, and no doubt it was very interesting, and some people went there, but I never would. I’d spend all my life without ever going to China, but it wouldn’t matter, because there was all the rest of the world to visit.&lt;br/&gt;
“And then someone passed me a bit of some sweet stuff and I suddenly realized Ihad been to China. So to speak. And I’d forgotten it. It was the taste of the sweet stuff that brought it back—I think it was marzipan. Sweet almond paste,”&lt;br/&gt;
-중략-&lt;br/&gt;
“And I think it was at that party, or it might have been at another one, that we kissed each other for the first time. It was in a garden, and there was the sound of music from inside, and the quiet and the cool among the trees, and I wasaching —all my body wasaching for him, and I could tell he felt the same—and we were both almost too shy to move. Almost. But one of us did and then without any interval between—it was like a quantum leap,suddenly —we were kissing each other, and oh, it was more than China, it was paradise.&lt;br/&gt;
“We saw each other about half a dozen times, no more. And then his parents moved away and I never saw him again. It was such a sweet time, so short…But there it was. I’d known it. Ihad been to China.”&lt;br/&gt;
It was the strangest thing: Lyra knew exactly what she meant, and half an hour earlier she would have had no idea at all. And inside her, that rich house with all its doors open and all its rooms lit stood waiting, quiet, expectant.&lt;br/&gt;
“And at half past nine in the evening at that restaurant table in Portugal,” Mary continued, “someone gave me a piece of marzipan and it all came back. And I thought: am I really going to spend the rest of my life without ever feeling that again? I thought: Iwant to go to China. It’s full of treasures and strangeness and mystery and joy.”&lt;br/&gt;&lt;br/&gt; - &lt;em&gt;The Amber Spyglass (His Dark Materials, 3) - Philip Pullman&lt;/em&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861167200</link><guid>http://silversta.net/post/861167200</guid><pubDate>Mon, 26 Jul 2010 22:24:26 +1000</pubDate><category>His Dark Materials</category><category>난 중국에 환상은 없지만</category></item><item><title>"Where did this love come from? I don’t know; it came to me like a thief in the night, and now..."</title><description>““Where did this love come from? I don’t know; it came to me like a thief in the night, and now I love her so much my heart is bursting with it. All I could hope was that my crimes were so monstrous that the love was no bigger than a mustard seed in the shadow of them, and I wished I’d committed even greater ones to hide it more deeply still…But the mustard seed had taken root and was growing, and the little green shoot was splitting my heart wide open, and I was so afraid he’d see…””&lt;br/&gt;&lt;br/&gt; - &lt;em&gt;The Amber Spyglass (His Dark Materials, 3) - Philip Pullman&lt;/em&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861151761</link><guid>http://silversta.net/post/861151761</guid><pubDate>Mon, 26 Jul 2010 22:18:57 +1000</pubDate><category>His Dark Materials</category></item><item><title>고사3, 고사4 줄거리 내가 써봄.</title><description>&lt;p&gt;이번에 공포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가 개봉한다. 단지 내가 아끼는 티아라의 지연이 주연이라 보고 싶을 뿐이다. 그런데 이 영화 줄거리를 보니 전편과 같다. 어디 갇혀서 학생과 선생이 죽기만 하면 그 해의 공포영화 하나 완성이다. 첫 편은 학교에 갇혔고 두 번째 이야기는 생활관? 기숙사?에 갇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소문을 듣자니 전편과 마찬가지로 무섭지가 않단다. 그럼 그렇지. 대충 얼기설기 줄거리 짜고 잔인하게 죽는 장면이나 시체 분장, 고문 장면 등등에 공을 들였겠지. 그렇다면 말야. 이 시리즈에 부족한 건 빈약한 이야기라는 건데 그거 내가 쓰면 안될까? 간단하게 써볼게.&lt;/p&gt;
&lt;p&gt;고사 세 번째 이야기: 극기훈련&lt;/p&gt;
&lt;p&gt;유난히 저렴하고 외진 수련원에 하계 극기훈련을 가게 된 성우고 1학년들. 저렴한 가격과는 달리 쾌적한 시설에 선생과 학생들은 만족하는데 시작부터 조교는 과도한 훈련으로 많은 아이들은 지치고 더위 먹게 한다. 첫 날 일정이 끝나고 모두 잠든 밤 12:00. 어둠의 고요함을 찢어버리는 비명소리가 들리고 낮에 그 조교가 벌 받는 자세로 온 몸에 피를 흘리며 죽어있었다. 출구로 통하는 문은 전부 잠겨있고 누구도 나갈 수 없다. 그리고 수련원 스피커를 통에 들리는 목소리. 출발 드림팀 종목을 겨뤄 1등을 못하는 반을 차례로 죽이겠다는데… 반드시 1등을 해 살아남아야 한다! &lt;/p&gt;
&lt;p&gt;-한 반에 적어도 30명은 될 텐데 범인이 귀신이나 군대가 아닌 이상 어떻게 죽일 것인가, 멍청하게 죽인다고 순순히 뜀틀을 뛸 아이들이 있을 것인가 하는 사소한 문제는 전편들에도 있었으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lt;/p&gt;
&lt;p&gt;고사 네 번째 이야기: 수학여행&lt;/p&gt;
&lt;p&gt;유난히 저렴한 제안이 들어와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가게 된 우민고 2학년들.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아이들이 많아 설레임으로 모두 들떠있다. 그러나 그럼 기대와는 달리 수학여행 첫 날은 지치기만 하고 별 볼 일이 없어 어쩐지 싸더라니 하는 원망이 숙소를 뒤덮는데… 그렇게 모두가 잠든 밤 12:00. 쓰기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누군가 잔인하게 죽었다. 그리고 출구는 없다. 그리고 제한 시간 안에 삼국지 천하통일을 하지 못하면 모두가 죽는다는 범인의 위협이… 삼국지 덕후를 찾기 시작했지만 그 누구도 부담감에 선뜻 나서지 않았다. 아니면  단지 자신이 덕후로 공인되는 걸 싫어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 사이 두 번째 희생자가…&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860643543</link><guid>http://silversta.net/post/860643543</guid><pubDate>Mon, 26 Jul 2010 19:05:00 +1000</pubDate><category>공포영화</category><category>시나리오 작가에 도전하자!</category></item><item><title>티아라의 은정 같은 숨겨도 어쩔 수 없는 한 없이 여성스러운 몸매도 정말 좋지만 엠버 같이 볼륨 없고 마르기만 한...</title><description>&lt;img src="http://27.media.tumblr.com/tumblr_l63iyj6ORu1qcqq5yo1_500.jpg"/&gt;&lt;br/&gt;&lt;br/&gt;&lt;p&gt;티아라의 은정 같은 숨겨도 어쩔 수 없는 한 없이 여성스러운 몸매도 정말 좋지만 엠버 같이 볼륨 없고 마르기만 한 몸매도 참 좋다. 특히 그 쭈욱 이어지는 길고 얇은 다리는 눈을 뗄 수 없는 매력. 스키니를 입혀놓으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그렇지만 평상복 입고 있는 거 보면 참… 남자 중학생들이 입을 것 같은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라니. 편하긴 할 것 같아. 회사에서 권하지 않았다면 그 아름다운 다리에 스키니진을 한 번도 입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새삼 SM에 감사하고 싶다.&lt;/p&gt;
&lt;p&gt;그렇게 옷빨이 잘 받는 애가 신고 있어서 그런지 저 레이스업 슈즈가 괜찮아보이는데 나는 키가 작으니 저런 거 신으면 안되려나? 엠버는 170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난 언제 더 크나요.&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855239518</link><guid>http://silversta.net/post/855239518</guid><pubDate>Sun, 25 Jul 2010 14:25:00 +1000</pubDate><category>엠버</category><category>구두</category></item><item><title>끼얹기 좋은</title><description>&lt;p&gt;‘한국드라마 문법공식’에서 본 카페에서 물끼얹기 장면이 떠올라서 ‘물이 앞에 없다면?’ 이런 생각이 들어 떠오른 이야기이다. 좀 시덥잖지만 내 얘기 아니다. 경험담 아니다. 나는 이 비슷한 경험도 없었다. 믿어달라.&lt;/p&gt;

&lt;p&gt;——-시작!——-&lt;/p&gt;

&lt;p&gt;&lt;span&gt;“&lt;/span&gt;화났어?&lt;span&gt;”&lt;/span&gt;&lt;/p&gt;
&lt;p&gt;그럼. 난 화가 몹시 나있어. 알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하지만 흔한 질문에 흔한 대답, 아니 반문을 할 수가 없어서 난 그저 할 말을 잃은 듯 시선을 저 옆에 계신 노트북 액정의 빛을 안경에 반사하고 있는 아저씨에게 돌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그것이, 그것이 하고 싶어졌다. &lt;/p&gt;

&lt;p&gt;마주 앉은 상대방에게 물을 촥 끼얹고 싶다. 드라마가 나를 다 버려놓은 것 같다. 몹쓸 미디어! 그렇지만 한 번이라도 해보고 싶어.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님 스타일로. 긴장했지만 준비되지 않은 얼굴에 확 뿌리는 게 제일 상쾌할 것 같아. 하지만 아끼는 아들을 아무것도 없는 후줄근한 여자애에게 장가보내야하는(그게 어느 정도로 화가 날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 정도로 화가 나지는 않았으므로 친절히 일어서서 머리 위에 졸졸졸 흘리는 게 좋을 것 같다. 난 정 많은 여자. 자, 생각 났을 때 해치워야지? 그래서 내 앞에 놓인 잔을 힘주어 잡았는데… 앗 이건 아직 그 온기를 간직한 카라멜마키아또. 저 바보가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이것을 머리에 붓는 건 죽을 만큼 나쁜 짓이 아니면 안된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더 미안해지고 말거야. 마음이 급해진 나는 바로 일어섰다. 물을 구해야 해!&lt;/p&gt;
&lt;p&gt;“어디 가?”&lt;/p&gt;
&lt;p&gt;“잠깐 기다려.”&lt;/p&gt;
&lt;p&gt;물, 수돗물은 다 같겠지만 예의상 화장실에서 떠온 물은 아니어야겠지. 생수! 생수 사자.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는 푼돈이라도 돈을 쓴다는 설레임에 신이 난 걸음걸이를 감추지 못하고 계단을 내려갔다. 쇼윈도 안의 물은 종류가 많았다. 다 똑같은 물이라고 콧방귀 뀌면 격 떨어진다고 핀잔을 들을 것만 같다. 국산 생수, 프랑스 생수, 빙하수, 해양심층수, 스파클링 워터… 어떤 물이 가장 좋을까? 마시기 좋은 물 보다는 끼얹기 좋은 물. 누구도 모를거야. 상식인인 나는 공짜 물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지만. 영롱한 초록색 병에 기포를 머금은, 유난히 껍데기가 아름다운 저 물이 나를 유혹한다. &lt;/p&gt;
&lt;p&gt;“페리에 주세요! 컵도 하나 주세요.”&lt;/p&gt;
&lt;p&gt;이통사 할인을 받고 싶지만 아차 아까 써버렸다. 나의 할인 1일 1회는 이미 지나갔어.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에 같이 사두는 건데. 아낄 기회를 놓쳐버렸어. 기회란 얄미운 뒷대머리. 지나가면 다시는 잡을 수 없다네. 작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소망하던 바람을 이룰 수 있다는 기쁨에 흥겹게 콧노래를 부르며 다시 계단을 올라왔다. 아까 화났냐고 물어보던 녀석의 얼굴이 과녁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참아야지. 철저히 준비했다 화를 부르는 언행을 하는 순간을 기다리는 거야. 잔인한 여자라 나를 욕하지는 마.&lt;/p&gt;
&lt;p&gt;“나한테 말하지. 내가 사올걸.”&lt;/p&gt;
&lt;p&gt;그럴걸 그랬나. 조용히 앉아 물을 잔에 따랐다. 거품이 생기다 마는 느낌이다.&lt;/p&gt;
&lt;p&gt;“컵에 따르면 탄산이 달아나잖아.”&lt;/p&gt;
&lt;p&gt;불안한 H2CO3는 뚜껑을 열자마자 반응하고 CO2와 H2O로 분해되며 기포를 발생시키지. 그렇게 물 속의 탄산을 잃는 것도 아까워하는 녀석이 나를 잃을 수도 있는 말을 서슴치 않다니. 난 음료에 인위적으로 집어넣은 탄산 같이 불안한 존재야. 나의 뚜껑을 따지마. 나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lt;/p&gt;
&lt;p&gt;“이게 편하거든.”&lt;/p&gt;
&lt;p&gt;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다시 나를 화나게 해줘. 나는 그만 신이 났다.&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849376533</link><guid>http://silversta.net/post/849376533</guid><pubDate>Fri, 23 Jul 2010 22:34:23 +1000</pubDate><category>생수</category></item><item><title>된장마루</title><description>&lt;p&gt;블로그 제목을 ‘된장마루’로 바꿨다. 참 마음에 든다.&lt;/p&gt;
&lt;p&gt;이제 슬슬 시골도 벗어날 때가 다가오고 있고 요새 새로 하고 싶은 일도 있어서 분위기 전환도 할 겸 바꿔보았다. 블로그 제목에 어떻게든 ‘된장’을 넣고 싶었다. 일단 난 최고니까 처음 생각은 ‘된장의 정점’이었는데 왠지 어감이 예쁜 느낌이 없고 정이 가지 않는다. 그럼 한자 사용을 배제하고 다시 생각한 건 ‘된장의 꼭대기’. 이것도 좋지만 ‘꼭대기’하면 반드시 연상하게 되는 그거 있잖나. 호두마루, 체리마루 등등. 그래! 된장마루!&lt;/p&gt;
&lt;p&gt;미디어의 영향력은 지대하다.&lt;/p&gt;</description><link>http://silversta.net/post/836241322</link><guid>http://silversta.net/post/836241322</guid><pubDate>Tue, 20 Jul 2010 22:37:23 +1000</pubDate><category>작명</category></item></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