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떤 분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야기를 하다 물으셨다. 너는 왜 컬러링이 없냐고. 솔직한 나는 전화 걸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돈이 아깝다고 했다. 씁쓸하구만. 그렇지만 그런 나도 왠지 컬러링을 넣고 싶었는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는지 전화 걸어줄 사람이 생겼었는지 모르겠지만 한 번 해본 적이 있다. 다들 알겠지만 그런 건 음악 고르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나만 그런가? 귀찮아서 당시 최신곡 중에 하나 아무거나 듣기 괜찮게 발랄한 곡으로(발라드는 싫고) 골라서 설정했다. 뿌듯~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노래가 좀…
“어색한 수작 나에게는 안통해. 조금만더 꾹꾹참고 기다려.”
이런 가사가 맨 처음에 들리더라. 전화 걸어주는 몇몇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무거나 고른다고 했더니 너무 아무거나였지. 민효린의 ‘기다려 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