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m of the Possible

아무도 죽지 않는 왕국

다음 웹툰 ‘R에 관하여’를 2년만에 다 봤다. 그리고 느낀 점.

나도 헤픈 사람 되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못되게 구는 화르 라는 캐릭터에 편집장이 녹아나는데 솔직히 나라도 거부를 못할 것 같음. 평소엔 사람 취급도 안해주다가 술에 취해야 그때나 나를 찾아오는 나쁜 년. 하지만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 생긴 게 이상형인데 어떻게 거부해. 세상엔 얼굴만으로도 먹어주는 인간이 있는 거야. 나를 인정도 안해주는 사람과 이런 못쓸 사이 더 이상 지속하고 싶지 않지만 어차피 나도 혼잔데 좋아하는 사람을 계속 이렇게라도 보는 게 낫지 하면서 체념. 그래 다들 그렇게 노리개가 되는 거야.

이런 사연을 블로그 연애 상담소 같은데 메일로 보낸다고 해봐. 너의 시간과 마음은 소중한데 왜 청춘을 낭비하고 있냐고 새 출발을 하라고 하겠지. 하지만 정말 그랬다간 막장드라마는 성립하지 않아! 엔딩이야. 이런 생각하고 있자니 예전에 미소년에게 작업하던 생각난다. 지금 생각하면 그녀석이 말로 나를 잘도 구웠구나. 대사를 어떻게 그렇게 치지? 중요한 곳에서 착각한 것 같아. 하지만 그것 참 달았다. 단 건 끊기 힘들어.

아 이게 다 무슨 소리야. 난 시골에서 금욕 생활 중인 걸. 아 참.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난 화르 같은 충동적인 사람이 되고도 싶었다. 사람을 갖고 논다고 욕을 먹어도.

1 year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