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크리스마스 이브여!!

일기 | 2008/12/24 11:56 | 담아내기

내가 살아온 날도 있고 이날 나가본 적도 있어서 크리스마스 이브나 12월 31일 같이 온 국민이 유난떠는 날에 외출은 안 하려고 한다. 어딜 가나 사람 머리가 미어터지고 시끄럽고 어깨 부딛히는 건 끔찍하지 않은가? 그런데 오늘 나가야 해. 한맺힌 자의 소원이라 꼭 나가야만 해.

남자친구분이 군대에서 크리스마스를 3년째 보내더니 제대하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나를 집에 두지 않으려고 하신다. 그거 생각하면 그냥 군말 없이 나가야만 하겠지만 그래도 좀 귀찮고 그렇네. 군대에서 보낸 첫해 크리스마스는 12월에 입대를 하고 훈련소에 1주일 있었을 무렵, 턱 상태가 안 좋다고 군인이 되지 못했다. 12월 26일? 그때쯤에 다시 나온 걸로 알고 있음. 뭔가 굉장히 억울해 한 것만도 같았다. 그 후 2년은 다시 군대를 가서 보냈는데 무슨 사정인지 연말에는 휴가를 안내준다고... 그 덕에 나야 편히 집에서 '나홀로 집에'나 보면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조촐하게 보낼 수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 그러나 남자친구분은 한이었겠지. 크리스마스는 군대에서 보낸 3년이라.

어쩔 수 없지. 나가야지. 그래야지.
후우~

  1. 띠용 2008/12/24 21:31 답글수정삭제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좀 더 애틋할듯해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은별님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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