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도 아무나 하는 게 아냐

일기 | 2008/12/13 18:40 | 담아내기

토요일이라 휴일이지만 아침 7시부터 일어나서 정신이 없었는지 지하철 목적지 방대 방향으로 타기를 2번이나 했다. 이렇게 서울을 종횡무진하고 12시 넘어서 밥먹고 보니 할 일이 없어. 그래서 헌혈의 집에 갔다. 간단하게 피 뽑고 상품권을 얻자는 속셈이었지만 그것도 아무나 얻는 게 아니었구나!!

우선은 내가 주소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로 적었더니 헌혈의 집 관계자께서 하시는 말씀. 말라리아 '위험' 지역!! 2007년까지만 해도 아니었는데 2008년부터 새로이 오랜 말라리아 위험 지역인 문산, 파주, 일산과 함께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이 되었단다. 이런 식으로 가면 내년엔 서울도 위에서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이 슬슬 생기겠는데?

다행히도 말라리아 위험지역이라도 혈장헌혈은 가능하다고 한다. 오래 걸린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할 일이 없어서 왔으니 보통 헌혈의 3배, 4배의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상관이 없다. 그래서 하겠다고 하니 이번엔 혈압과 맥박을 재고 간단한 피검사를 한다. 혈압이야 보통 수준인데 이번엔 예전보다 이완기 혈압이 낮게 나왔네? 저번 달에는 72정도였는데 이번엔 10 떨어졌다. 그래봐야 정상 수치 안이니 혈압은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철분 저비중. 아 왜!!! 12.5 이상 헌혈 가능이라는데 11.1이라 그냥 돌아가야만 했다. 철분을 함유한 음식을 2달 열심히 먹고 다시 도전하란다. 한 3일 전에 건강검진 때문에 피를 50cc 정도 뽑았는데 그게 문제인가. 작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1주일 지나니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었다. 애써 찾아갔는데 규정이 그렇다는데 어쩔 수 없지.

가질 수 없는 상품권이 아쉬워 돌아오는 발걸음에 주머니에 초코파이 좀 추가했다.


  1. 띠용 2008/12/13 21:12 답글수정삭제

    헌혈 하나 하기도 디게 어렵네요-ㅇ-

트랙백 주소 :: http://silversta.net/73/trackback/
옵션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