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내가 살이 찌나

일기 | 2008/11/21 21:09 | 담아내기

내가 많이 먹는다는 생각은 안했고 실제로 적당히 주워먹고 있는데 찔리는 일이 자꾸 일어나고 있다.

1
1달 전,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있는 냉장고 안 아이스크림을 심심하면 하나씩 먹고 얼음이 딱딱해서 먹기 싫었던 아맛나 1개만 남겨두었다. 내가 먹은 게 아마 7개? 며칠 후, 덩치 좋은 공익근무요원이 마지막 남은 아맛나를 쪽쪽 빨며 등장했다. 그랬더니 그 공익이 갈굼을 당하는 것 아닌가?
"붕어싸만코 내가 노리고 있었는데 니가 다 먹었지?"
공익은 "아니예요, 제가 아니예요" 했지만 사람들이 믿어주지를 않는다.
미안, 제가 먹었어요. 그렇지만 감히 커밍아웃은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2
매달 놀이방에서 생일파티를 하면 음식을 한가득 나눠주는데 오늘이 그날이었다. 매우 맛있는 떡이랑 딸기가 잔뜩 있었고 뼈없는 치킨은 3조각 남아있었다. 주위 사람들이 치킨을 안 건드리길래 오랜만에 먹어보자 하고 3개를 몽땅 먹고 딸기도 많이 주워먹고 기분 좋게 녹차로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그랬더니 어떤 분이 먹다가 잠깐 볼일 보고 들어오니 노리던 치킨이 몽땅 사라졌다며 중간에 자리 비우면 게임 끝이라고 투덜거리시는데...


자꾸 이런 일이 생기니 마음이 아프다. 이래서 내가 살이 찌나?


태그 : ,식탐,음식
  1. 띠용 2008/11/22 02:05 답글수정삭제

    마음아프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럴때는 모른척...;;

  2. 리예 2008/11/22 08:23 답글수정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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