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일본 영화가 호환 마마보다 무섭다. 일본 스타일인 건지 조용하고 별 이야기가 없는 허무무비들이 많은 편인데 그 중에서도 좋은 영화도 꽤 있었지만 이 영화는 그렇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낚이고 말았다. 마츠야마 켄이치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고 그렇게 머슴 같이 튼튼해 보이는 남자가 이상형이라 뭔가 있어 보이는 제목 '사람의 섹스를 비웃지 말라'는 영화를 찍는다고 할 때 기대를 했건만 이건 뭐... 장면 노출 수준만 보면 12세 관람가여도 무리가 없을 정도(실제로는 15세 관람가)이다. 일상을 너무 세세하게 잡아낸 장면들 때문에 느려터진 정도가 너무 심하고 나가사쿠 히로미나 아오이 유우 같은 예쁜 배우들 데려다 놓고 클로즈업도 제대로 안 하질 않나, 도도하도록 담담한 화면에 실망의 연속. 뭐 그 덕에 풍경과의 어울림은 좋았지만 예쁜 풍경이 담긴 화면을 보려고 이 영화를 선택할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뭐 나름 감동을 받을 수는 있겠다. long range, long take, long running time! 이 세 마디로 영화에 대한 설명 끝.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어딘가에 있을 지 모르고 몇 개 없는 네이버 영화평에 보면 호평이 압도적이던데 나는 이런 스타일이 어울리지 않는 듯. 아오이 유우는 예쁘더라. 난 주인공들의 로맨스를 비웃지 않겠다! 그걸 보고 비웃기엔 영화가 너무 느리다. 그것도 무려 137분. 나 울고 싶었어.


영화에 계속 이런 화면만 나온다. 그렇지만 나이키 집업후드, 흰 털모자, 청바지, 어그부츠를 신은 아오이 유우는 너무 예쁘다!


전시회 놀러와서 과자만 우적우적하는 아오이 유우. 솔직히 이런 장면에서도 줌 안 땡겨준 감독 정말 사악하지 않음?


나가사쿠 히로미도 참 예쁘고 귀여운 배우인데 쓸만한 그림이 나오지를 않아...


이 영화의 교훈
아오이 유우 예쁘다. 그런데 저런 배우 데려다가 얼굴도 제대로 잡아주지 않는 감독은 나쁘다.


  1. 리예 2008/09/09 09:09 답글수정삭제

    ㅋㅋㅋㅋㅋ
    나는 어차피 일본영화 별로 안좋아해서

  2. 퍼블 2008/09/09 15:47 답글수정삭제

    ㅋㅋㅋ
    일본배우를 많이 아는건 아니지만...
    스크린샷을 보니 데스노트 L 이군요..??
    맞죠??


    일본영화가...
    스타일은 비슷비슷하지만 보고난 후의 느낌은 극과극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간단히 예를 들자면...
    조제 호랑이...와 태양의 노래 처럼..??
    조제..는 좋았는데 태양의 노래는 뷁 이었던 느낌..ㅋ

    • 은별 2008/09/09 21:52 수정삭제

      L이죠 ㅋㅋ
      이 영화에서도 비슷한 옷 입고 나오는데 자꾸 L생각나더라구요.
      일본 영화는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아도 잘못 고르면 재미 없더라구요 ㅠ.ㅠ
      이누도잇신 감독이 죠제... 같은 좋은 영화도 많이 찍었지만 터치 같은 그지깽깽이도 찍었으니...

  3. 브루펜시럽 2008/09/12 02:30 답글수정삭제

    아오이 유우 아니였으면 바로 껐을 꺼에요. ㅜㅠ 흑흑..

  4. 슈크림 2008/10/17 17:09 답글수정삭제

    제목과는 다른 순수하고(?) 귀여운 로맨스 영화였죠. 전 나름 즐거웠는데...^^;;
    그런데 미루메는 그 뒤로 어떻게 됐을지...그녀와의 일을 겪고 난 후로 조금은
    성장한걸까요?? (실존 인물이 아님에도 어딘가에 살고 있을것 같은 미루메 군ㅎ)

    • 은별 2008/10/20 01:48 수정삭제

      아하~
      결국은 제목이 문제였군요 ㅋㅋ
      나중에 생각하니 괜찮은 영화인 것은 같은데
      보는 동안은 지루했어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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