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칸버전을 보았다.

블로그질 | 2008/08/09 22:33 | 담아내기


전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일산CGV에서 본 적이 있지만 남자친구분께서 너무 보고싶어하신 나머지 어쩔 수 없이 다시 보게 되었는데 이왕이면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용산CGV에서 칸버전으로 보았다.

근데 보다가 잘 뻔했다. 그날 잠도 충분히 잔 것 같은데 이상하게 본 거 또 보려니 지루해서 그런지(솔직히 이 영화 전에 봤을 때도 좀 지겨웠음) 잠이 솔솔 오는데 남자친구분 옆에 내 손 붙잡고 계시는데 감히 잠을 잘 수는 없고 가끔 눈을 감았다 떴다 하는 식으로 졸음을 이겨내었다. 영화 보다 자는 건 트랜스포머 아이맥스 이후로 처음인 듯. 트랜스포머 때도 같은 영화를 3번째 보려니 지겨워진 듯. 아 참, 밤새고 할 일 없어서 조조영화 보러 간 적도 있는데 강동원이 나오는 이명세 감독의 'M'이었다. 그때도 가끔 졸리고 그랬지. 그래도 그 영화 전부 잘 봤음. 영화보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하는 토론이 더 재미있었던 영화였다. 입장료 내고 들어가서 보는 영화에서 자는 일은 흔치 않은데 집에서 혼자 누워서 보고 있자니 조금만 재미 없어도 잠이 잘 오더라. 밤에 잠 안 올 때 재미없는 영화를 봐서 자볼까? 아니면 여러번 본 영화 또 봐서 자기? 아익후. 쓸데 없이 영화 보다 자는 얘기가 길었다.

칸버전은 국내개봉판과 비교해서 짧다. 정우성이 왜 착한놈인가에 대한 설명이 완전 빠져있고(사실 그런 이유로 착하다 보긴 무리지만 정우성은 기럭지와 얼굴이 착하니까 따로 설명은 생략해도 되는 것이겠지.) 엔딩도 간략하다. 놈놈놈 너무 길어서 좀 지루했는데 이쪽이 짧아서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굳이 이 영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칸버전을 추천하긴 뭐하다. 칸버전은 그저 팬서비스일 뿐. CGV가 처음에 이벤트성으로 공개하려했던 이유를 알겠다. 그러니 칸버전은 다시 보고싶은 사람들이 가서 보자.


  1. coco 2008/08/19 02:34 답글수정삭제

    난 놈놈놈 못봣거든 세번이나 보셧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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