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서울엔 비가 많이 온다는데 상상만 해도 그 장마의 눅눅함이 전해져오는 것 같다. 여기 오기 전에 회사 관계자가 브리즈번은 비가 잘 안오지만 혹시 모르니 접는 우산 1개는 가져가라고 말했었다. 그렇지만 도착한 날 새벽부터 비가 오더니 1주일 내내 비가 내렸다. 한국엔 비가 오면 얌전히 주룩주룩, 우산만 잘 쓰면 별 일 없는데 호주는 바람이 너무 심하다. 비가 거의 수평으로 내리니 우산이 소용없었다. 우산을 쓰면 어깨가 안 젖는 정도? 그렇게 바람이 심하다보니 우산이 잘 부러진다. 한국에서 가져간 예쁘고 소중한 나의 우산이 부러졌다. 새로 우산을 사려고보니 같은 중국산이라도 품질이 조악하고 바람만 불면 뒤집어지는데 비싸기까지 해. 다음에 한국에서 소포 받을 때 우산 2개 정도 보내라고 해야지. 아무튼 브리즈번에는 비가 잘 안 온다던 그 관계자는 욕을 많이 먹었다. 와서 살아보기는 한 건지...
사진은 며칠 내내 비가 내리다 그친 오후에 생긴 무지개. 하늘이 가까운 호주는 무지개도 선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