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말이지만 사람은 사람을 가질 수 없다. 연인들끼리 "넌 내 꺼야. 난 니 꺼야." 말은 잘 하지만 그건 말이 그렇다는 거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은 서로를 자꾸 가지려한다. 어차피 결혼할 사람들이면서 TV 드라마 방영 횟수 늘리기 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내 딸을 너따위에게 줄 수 없다."는 말은 부모가 자식을 소유했다는 느낌이다. 사람은 자유의지가 있기에 그런 대사를 날려봤자 사랑을 막을 수 없다. 그래서 더 그런 것 같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싶어서 안달이 나듯이 애초에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졌다고 생각하니 빼앗기고 싶지 않아서 미칠 지경인 것이다.
이럴 땐 계속 말했듯이 사람은 소유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집착을 포기하고 그의 인격을 존중하는 방법으로 슬그머니 비이성의 덫을 빠져나갈 수 있다. 그렇지만 이성적인 사람은 흔치 않다. '사랑'에 빠졌다는 사람이라면 더 그렇다. 사랑은 이성의 반대편에 있기 때문이다. 송대관의 노래 '정때문에'에 보면 이런 가사가 있다.
'그까짓것 미련이야 버리면 그만인 것을. 끈끈한 정 때문에 정 때문에 괴로워 혼자 울고 있어요.'
그렇다. 버리려고 하면 괴로운 것이다!!
그래서 난 네가 그 사람에게 가는 걸 원치 않아!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어!
내가 더 널 사랑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