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길을 걷다가, 아니면 실내에서라도 열심히 일하는 아저씨의 뒤에서 푹푹 쉰 땀냄새를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민감한 건지 원래 다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숨을 쉬기가 힘들 지경이다. 그게 땀냄새라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예전에 그걸 경험했었다는 건데 나한테서는 그런 냄새가 나지 않는다. 아무리 흘려도 그런 냄새는 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그런 향을 뿜을 수 있는 거지? 눈을 감고 떠올려 보았다. 아아. 생각나요. 10년 된 기억이 떠올라요.
고등학교 다닐 때 애들 체육복에서 났던 냄새구나. 사물함에 박아두고 빨지를 않아서 쉬어버린 거구나! 땀이 푹푹 배였는데 빨지 않으면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거구나! 여자애들은 어차피 체육시간이라도 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냄새가 잘 나지 않지만 축구하고 농구하고 피구하고 족구하는 남자애들한테서는 흔했다. 근데 대체 며칠을 안 빨고 넣어두고 꺼내입고 해야 그 정도의 땀냄새가 날 수 있는 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