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목표는 형부다”라는 패러디 영화 제목이 생각나서 낄낄거리다가 생각해봤다. ‘목표는 형부다’의 줄거리!
무엇 하나 빠질 것이 없어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엄친딸 여고생이던 언니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이 되던 해 급결혼을 해버렸다. 상대는 띠동갑 32살의 아저씨! 그녀를 너무 사랑한 여동생(17세)과 남동생(15세)은 그 나이 많은 아저씨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다 설날에 방문하기로 한 언니 부부의 소식을 듣고 동생들은 세뱃돈을 되는대로 뜯어내기로 의기투합하는데… 설날 전야까지 세뱃돈을 많이 받기 위한 착한 청소년 역할을 충실히 하고 필요한 물건들에 대한 어필도 마음껏 한 동생들. 과연 얼마의 세뱃돈을 받을 수 있을까?
여기까지 네이버 무비 줄거리 소개로 쓰자. 이후는 형부는 돈이 많아서 세뱃돈도 많이 줬고 지갑 닫히자마자 싸늘하게 식어간 동생들의 태도. 그리고 그들에게 슬기롭게 대처하는 멋진 30대 남자 형부. 언니가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놓치기 싫었던 그 남자에 자기도 모를 감정이 생겨 남동생이 형부를 괴롭히는 걸 어느새 말리고 있는 처제. 그리고 형부는 너무나도 퍼펙트해서 모든 갈등을 혼자 정리하고 해피엔딩. 부부는 신혼 집으로 돌아간다.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인데 에로로 만들고 싶으면 신혼부부가 하는 장면, 처제의 망상 장면, 그런 장면이 더 필요하니 불필요한 캐릭터를 추가하여 더 하게 하도록 하자. 이대로는 캐릭터들이 미성년자라 안되니 평균연령도 남동생이 20살이 넘도록 5살 정도 올려야겠다.
쓰고보니 워킹타이틀 표절작이다. 뭘 베꼈는지는 나도 모르겠는데 강한 스멜이 난다.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니 가발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다. 잘 맞지 않아서 보자마자 가발인 걸 알 수 있는 머리를 한 할머니가 있는데 알고보니 의처증 할아버지가 머리카락을 45년간 계속 뽑아대서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다나. 안타까운 일이다.
그와 상관 없이 난 티나는 가발을 써야만 한다면 역시 금발 단발머리 가발이겠지 생각했다. 그리곤 사시사철 트렌치코트를 입고 다니며 옆자리 누군가 오늘 비가 오냐고 묻는다면 올 수도 있겠지 그래야겠지 대답하고 마침 비가 오면 난 “럭키~” 라고 말하며 방정을 떨며 뛰어다닐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선 항상 고무장화를 신고 다녀야지. 장마에도 철이 있는 게 유감이다. 이런 망상을 현실로 옮기려면 먼저 런던으로 이사 가야지.
그러나 어두운 실내에서도 선글라스… 그것만은 절대 할 수 없어.
"Ford,” insisted Arthur, “I don’t know if this sounds like a silly question, but what am I doing here?”
“Well you know that,” said Ford. “I rescued you from the Earth.”
“And what’s happened to the Earth?”
“Ah. It’s been demolished.”
“Has it,” said Arthur levelly.
“Yes. It just boiled away into space.”
“Look,” said Arthur, “I’m a bit upset about that.” Ford frowned to himself and seemed to roll the thought around his mind.
“Yes, I can understand that,” he said at last.
“Understand that!” shouted Arthur.
“Understand that!” Ford sprang up.
“Keep looking at the book!” he hissed urgently.
“What?”
“Don’t Panic.”
“I’m not panicking!”
“Yes you are.”
“Alright so I’m panicking, what else is there to do?”
“You just come along with me and have a good time. The Galaxy’s a fun place. You’ll need to have this fish in your ear.”
“I beg your pardon?” asked Arthur, rather politely he thought."
—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 Douglas Adams
"When I was a child, I talked like a child, I thought like a child, I reasoned like a child. When I became a man, I put childish ways behind me.
고전 13: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 1 Corinthians 13:11